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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내막증식증은 무엇이고, 치료 방법은?
    카테고리 없음 2019. 4. 26. 13:33

    작년 아이를 출산하고,

    생리를 시작하면서

    한 달에 15일 이상 하혈 (부정출혈)로 

    산부인과에 간 적이 있다.

    의사 쌤은 자궁내막이

    어디는 두껍고, 어디는 얇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 달만 더 지켜보고

    또 그러면 호르몬 약을 먹자고 했다.

     

    몸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몇 달이 지나도 부정출혈은 계속되었다.

    결국 한 달에 20일 가까이 하혈을 해서 병원에 다시 갔고,

    의사 선생님은난소에 혹이 있으니

    내일 바로 수술을 하자고 했다.

     

    하루 입원해서 소파술을 했고,

    며칠 후 검사 결과가 나왔다.

    병명은 자궁내막증식증인데

    4단계는 암이고,

    3단계는 자궁을 적출해야 하고,

    나는 2단계라고 했다.

    2단계는 두 가지 치료 방법이 있는데

    루프를 삽입할 건지... 자궁적출을 한 건지

    선택하라고 했다.

     

    나 : "약물치료는 없나요?"

    의사 : "루프가 약물치료예요.루프를 끼우면 5년 동안 생리를 안 해요."

    나 : "전 둘째 임신을 원해요. 두 가지 방법 밖엔 없나요?"

    의사 : "그럼 임신하세요~"

    나 : (이게 무슨 말?)

    의사 : "임신을 하면 피가 안 나오잖아요. 그럼 1년이라는 시간을 벌 수 있어요."

    나 : "출산 후로 살이 안 빠져서 지금은 안되고, 살을 더 뺀 후에 가지려고 하는데요."

    의사 : "그럼 다이어트하세요~"

    나 : (이건 또 뭔 말?)

    의사 : "다이어트하면 대책 있어요? '삭센다'라고 알아요? 저도 그걸로 뺐거든요. 암튼 임신하세요~"

    산부인과 의사가 나에게 해준 말이 이게 다였다.

     

    3개월이 흘렀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자궁내막증'에 관련해서 생방송을 했고,

    나는 생방송 중에 나의 상황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 여자 의사분은

    "자궁내막 증식증'은

    자궁내막증 하고는 다른 건데,

    조직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

    라고 얘기해 주셨다.

    순간 아차~했고,

    내가 3개월간 방치를 했구나~라는 생각에

    얼른 폭풍 검색을 했고,

    집과 가까운 한의원에서

    자궁내막 증식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럼 자궁내막증은 무엇이고, 

    치료방법은 뭐가 있을까?

    한의원에서 보내준 자료를 보고

    정리해 보았다.

     

    자궁내막증식증 맞춤 한약

    자궁내막증식증 = 자궁내막이 두터움

    자궁내막은 난포 호르몬 (에스트로겐)에 의해 증식하고

    황체 호르몬 (프로게르테론)에 의해 안정된다.

     

    따라서 어떤 원인에 의해

    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상호 조절 작용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막 증식에 문제가 생기는데

    자궁내막이 프로게스테론의 작용 없이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자궁 내막이 과도하게 자라게 되는 것

    자궁내막 증식증이라고 한다.

    즉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한 것!!!

     

    ※ 치료방법

    1) 호르몬제제의 치료 

      = 프로게스테론을 외부에서 넣어줌

    2) 소파술

      = 일시적으로 자궁 내막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긁어내는 시술

    3) 자궁적출

      =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임신의 계획이 없는 경우

     

    나의 경우 '소파술'을 하였는데

    소파술은 일시적으로 내막을 얇게 할 수 있지만

    내막의 불균형을 만드는

    호르몬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면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다.

    또 호르몬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으며,

    임신을 원하는 경우 동시에 사용하기 곤란하다.

    적출 또한 후유증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자궁내막 증식증의 기본 병리를

    '어혈'로 보고 있는데,

    여기에 사람에 따라 

    기허 (기운이 약하고 피로함)

    신허 (생식기능이 약함)

    간울 (스트레스) 등과 같이 

    복합적으로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자궁을 깨끗이 하고 

    순환을 도우는 약들로

    신생혈관이 더 자라는 것을 방지하고

    호르몬 조절이 원활히 되어

    자궁 기능을 건강히 회복하는 것을 

    치료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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