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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이유?
    다이어트 2021. 2. 24. 18:23

    울 남편과 연애시절!

    나에게 돈을 '팍팍' 쓰는 남자는 내 인생의 처음이었다.

    그동안 나한테 빌붙으려는 쌍노무시끼들만 만나서인지...

    나한테 다 맞춰주고 배려해 주는 이 남자한테 끌렸던 것 같다.

     

    늘 일만 하고 살았던 나는...

    처음 해보는 것도 많았고, 처음 먹어보는 음식도 많았다.

    남편과 여행도 다니고,

    내 배속에 소가 몇 마리가 들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소고기도 많이 먹었다.

    그 결과... 나는 서서히 몸무게가 늘기 시작했다.

    결혼을 약속했기에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한 다이어트가 시급해졌고,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하려던 참에... 아뿔싸... 덜컥 임신을 했다 ㅋㅋㅋ

    (다이어트는 물 건너감~~)

     

    그리고 남편과 연애하면서 내 인생의 최고의 몸무게가 되었고,

    임신을 하면서 내 인생의 최고의 몸무게를 찍고 결혼식을 마쳤고,

    만삭이 되면서 최고의 몸무게를 다시 한번 갱신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다시 한번 최고의 몸무게를 갱신하게 되었다.

     

    이렇게 연타로 최고의 몸무게를 찍으면서

    거울을 볼 때마다 내 모습이 보기 싫어졌다.

    어떤 옷을 입어도 태가 안 나고, 사진을 찍으면 내 모습을 보는 게 부끄러웠다.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맞는 옷이 없고, 그렇다고 큰 옷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옷장을 정리하는데 날씬했을 때 내 옷을 보며

    '언젠가 다시 입을 거야' 하며 버리지 못했는데, 입어보지 못한 지 4년이 지났다.

     

    나는 날씬했을 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다이어트 관리해 주는 업체에 300만원 이나 주고 해봤지만 살이 빠지는 건 그때뿐이었고,

    그들이 매번 나에게 "뭐 먹었냐?" "몸무게가 왜 다시 늘었냐?" 할 때마다

    그들이 관리해 준다는 고마운 생각보다는

    큰돈 내고 매번 혼나는 느낌에 가까웠다.

    결국 적게 먹고 몸무게가 적게 나오면 칭찬받는데

    이럴 거면 그냥 굶어서 빼지... 큰돈 내고 뭐 하는 짓인가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대로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로 했다.

    저자 아놀드 홍의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라는 책을 선택했고,

    일단 그대로 실행해 보기로 했다.

    겨우 앞부분 읽었는데, 이거다! 생각이 들어서 책을 덮고 무작정 시작해 보기로 했다.

    (난 시작은 잘함!!)

    오늘부터 딱 100일만 도전해 보기로 한다.

    내가 뭐 유명인도 아닌데, 남편도 모르는 내 몸무게를 굳이 내 블로그에 알릴 필요 없으며,

    before, after 사진 올리는 것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난 그냥 시작했다는 것! 변화하기로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기로 했다. (나 칭찬해~~~)

    100일간 블로그에 기록해보며 얼마나 변화될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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