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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8개월된 아들이 밤낮이 바뀌었다.
추석 때 시어머니를 뵈러 속초에 가면서
차가 막힐 것을 대비해 새벽3시에 출발했었는데,
그 후로 준이가 새벽3-4시에 잠을 잔다.
오늘은 좀 일찍 자나해서 좋아했더니만
밤 11시 반에 깨서는 한참 놀고
새벽1시 반에 10분 자고 일어나서 놀고
새벽3시 반에 10분 자고 일어나서 놀고
지금 겨우 재우고 시계를 보니....
새벽5시23분이다...
누가 보면 이 시간에 일찍 일어나서 포스팅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밤을 새고 이제야 글을 쓰고 있다.
김민식 피디님 처럼 매일 아침 글을 쓰기 위해
새벽3-4시 쯤 일어나 책을 읽고 하루를 시작했었는데...
명절 이후로 리듬이 깨져버렸다 ㅠ
좀 피곤하긴 하지만...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지금 뿐이라
나는 이 시간을 포기할 수가 없다.
아들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많은 걸 배운다.
한동안 엎드렸다가 앉는 동작으로 연결시키기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반복하더니 결국 성공했고,
얼마 전에는 범퍼 침대를 탈출하기도 했다.
지금은 소파를 잡고 걷는 동작을 반복하며
주저앉고 머리를 꽈당해가면서도 결국 끝까지 해내고 만다.
될 때까지 하는 집념!!!
넘어지고, 부딪히고,
머리가 남아나질 않겠지만,
그렇게 힘겹게 시도했던 일들이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쉽게... 편하게 해나가고 있는 걸 보게 된다.
물론 밤을 새는 엄마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말이다. ㅋㅋ
'뭐든 될 때까지 하면 되겠구나!!!'
8개월 아들을 보면서 혼잣말을 해본다.
글을 쓰면서도 내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글을 비공개로 돌릴 때가 많은데...
계속해서 도전해서
"글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쉬웠어요!" 라고 말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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